[아시아경제 스포츠투데이 이지원 기자]영화 '히어로' 제작진이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의 기자회견 일정으로 식은땀을 흘리고 있다.

'히어로'는 오는 9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CGV에서 제작보고회를 가질 예정으로 한 달 여전부터 준비기간을 가졌다. 하지만 같은 시각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 측이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잡아 때 아닌 피해를 입게 됐다.

'히어로' 제작진측은 "같은 날 영화 매체 등 취재진이 '히어로'와 '천안한 프로젝트'에 분산될 경우 서로에게 마이너스가 된다"며 "'천안함 프로젝트' 제작사 대표인 정지영 감독과 일정 조율을 시도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그쪽의 상황이 급한 것도 알겠고, 우리도 같은 영화 제작자로서 응원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건 상도의에 어긋나는 행동"이라며 "우리 영화도 저예산 영화로 팬들의 관심이 정말 중요하다. 한 시간만 당겨 제작보고회를 해달라고 부탁했지만 완강히 거절당했다"고 아쉬운 마음을 토로했다.

한편, 내달 8일 개봉하는 '히어로'는 배우 오정세, 박철민, 정은표, 신지수 등이 출연하는 중급 예산 영화로 '허당아빠의 고군분투 변신 프로젝트'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지원 기자 midautumn@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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