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전국에서 선행교육을 가장 많이 학교는 대구와 울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관할하는 초·중·고교 6567개교의 올해 1학기 교육과정 운영을 점검한 결과, 104개교(1.6%)가 선행교육을 했다고 8일 밝혔다.

학교급별로는 고등학교는 점검대상 1689개교 중 76개교(4.5%)가, 중학교는 2천459개교 중 24개교(1.0%)가, 초등학교는 2419개교 중 4개교(0.2%)가 선행교육을 하다 적발됐다.

지역별로는 대구와 울산에서 선행교육을 하는 학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는 점검 대상 고등학교의 20.3%에 해당하는 14개교가 선행교육을 실시해 전국 고교 중 선행교육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중학교의 경우 8.1%가 선행교육을 했다.

울산은 점검 대상인 61개 중학교 중 13.1%에 해당하는 8개교가 선행교육을 해 전국 중학교 중 선행교육 비율이 가장 높았고, 고교는 6개교(15.4%)가 선행교육을 하다 적발됐다.

반면 서울은 선행교육 비율이 고등학교 3.0%(7개교), 중학교 1.1%(4개교)에 불과했다.

광주(고교 11개), 경북(고교 11개), 인천(고교 8개) 등은 고등학교 선행교육 비율이 높은 편에 속했고, 전북(고교 6개), 전남(고교 4개), 경남(고교 3개), 제주(고교 3개), 경기(고교3개)는 비교적 낮은 편에 속했다.

부산, 대전, 세종, 강원, 충북, 충남 등 6개 시.도는 선행교육을 하다 적발된 학교가 없었다.

교육부는 적발된 학교에 기관주의, 특별장학, 시정명령을 내리고, 해당 교사나 교감, 교장을 주의 또는 경고조치 할 방침이다. 또한 매학기 선행교육 여부를 점검하고 선행교육을 줄이는 노력을 시·도교육청 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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