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새누리당은 단독국회 소집 운운하면서 정작 민주당의 상임위 소집 요구는 거부하고 있다"며 "가장 큰 현안인 국정원 개혁 문제를 다룰 정보위 소집 요구는 지속적으로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 원내대표는 "시급한 국민적 현안이 있는 상임위는 언제라도 가동해야 하고, 정기국회 일정과 무관하게 즉시 소집되는 것이 선례이고 당연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긴급한 민생 현안이 있는 상임위조차 결산 심의 일정을 핑계로 미온적으로 회피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민주당은 앞서 9일 세제개편과 보육재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기획재정위, 방사능 수산물과 쌀 직불금 문제를 다루기 위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4대강 비리와 부동산대책을 협의하기 위해 국토교통위, 원전비리 문제를 산업통상자원위의 소집을 새누리당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전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결산과 국정감사를 반드시 어느 해보다도 치열하게 할 것"이라며 "그러나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계속 거부하는 등 국회 지연 책임은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말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의 단독국회 추진과 관련해 "공안최면상태에 빠져서 오만과 거만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전형적인 협박정치이자 구태"라고 비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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