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올 추석에는 부모님에게 잃어버린 젊음을 되찾아드리는 건 어떨까. 최근 경제적인 활동을 하는 50~60대들이 꾸준히 늘면서 자식 키우느라 제대로 챙기지 못했던 젊음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다. 중년 여성들의 고민 중 하나는 주름, 기미, 검버섯, 살 처짐 등으로 얼굴에 나이가 보인다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 얼굴에 팔자주름이 또렷해지고 이마, 뺨 등의 지방은 줄어 피부 탄력이 감소하고 깊은 주름이 생기기 쉽다.
　
이럴 때 필러 시술을 받으면 세월의 흔적을 없앨 수 있다. 필러는 주름살이나 함몰된 피부에 외부물질을 주사해 채우는 방식으로, 깊게 패인 주름이나 팔자 주름 등 눈에 보이는 주름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보톡스로 개선이 어려운 팔자 주름에 더욱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종류에 따라 콜라겐, 히알루론산, 칼슘, 합성도분자 등 다양하지만 현재 90%는 히알루론산 필러가 사용된다. 다른 필러에 비해 부작용이 없고 문제가 생겼을 때 즉시 제거할 수 있기 때문. 6~12개월 이상 유지될 정도로 지속성도 좋다.
　
대표적인 국산 제품으로는 동아ST의 '부티리스 필러'가 있다. 부티리스는 고분자 히알루론산과 12%의 높은 가교율(그물망 형태 연결)로 점성과 탄성을 높였다. 볼륨감과 지속성을 극대화했으며 미생물 발효공법으로 제조, 면역ㆍ염증반응을 최소화했다. 이 제품은 겔의 점성에 따라 '부티리스 라이트', '부티리스 딥 라인', '부티리스 울트라 볼륨' 등 세 가지로 구성됐다. 점성이 가장 낮은 라이트는 주로 옅은 주름에 사용하고, 딥 라인은 입가의 팔자ㆍ이마주름, 처진 입가에, 울트라 볼륨은 코ㆍ턱 등 얼굴 윤곽술에 쓰면 효과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동아ST 관계자는 "최근 들어 국산제품의 제품력과 안전성을 입증받았을 뿐만 아니라 저렴한 가격으로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국산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많이 올라갔다"면서 "올해에는 시장 점유율 50%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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