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 해체(폐로) 작업에 세금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도쿄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작업에 대해 "국민의 불안이 매우 크니 정부가 전면에 나서서 대응하겠다"며 세금을 투입하는 문제에 대해 "그런 것을 포함해 대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근본적 해결을 위해 정부가 표면에 나서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때 냉각수 공급시스템이 가동중단됨에 따라 원자로가 녹아내린 후쿠시마 제1원전을 해체하려면 30~40년이 소요된다. 비용도 엄청나게 들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3일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유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470억엔(약 5118억원)의 국비를 투입기로 했다. 아베 내각은 10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유출사태 수습을 위한 관계각료 회의를 처음 개최, 국외 전문가 자문을 거쳐 2개월 안에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모테기 도시미쓰 경제산업상을 팀장으로 하는 '폐로·오염수 대책팀'을 설치하기로 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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