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내년 예산안 편성은 공공부문에서 아낀 재원으로 경제활력 회복을 뒷받침하는 투자를 최대한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 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경기 회복세 지연으로 세수 부진이 지속되고 세외수입도 어렵다"며 "재정건전성을 고려하면 세입여건에 맞춰 지출을 대폭 축소해야겠지만 경기 여건상 무조건적 지출 축소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자리 창출, 투자활성화, 수출 증진을 위한 재정 투자를 우선적으로 확대하겠다"며 "업무추진비와 여비, 행사비 등 공공부문부터 줄이고 유사ㆍ중복사업, 관행적ㆍ전시성 사업도 철저히 정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창업 생태계 조성, 중소기업 육성, 글로벌 인재 양성 등 미래 성장 잠재력 확충을 위한 투자를 강화할 생각"이라며 "사회간접자본(SOC), 산업, 농림 등 경제 분야는 예산과 함께 공공투자ㆍ민간자금을 활용해 실질 투자규모를 유지ㆍ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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