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뉴스
이통3사 광대역LTE 올해 수도권 개시..내년 전국망
최종수정 2013.09.12 11:13 기사입력2013.09.12 11:05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KT와 SK텔레콤에 이어 LG유플러스까지 광대역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에 나서면서 이동통신 3사 간 속도 경쟁이 더욱 뜨거워졌다.
12일 LG유플러스는 광대역 LTE서비스를 연내 서울과 수도권에 제공하고, 내년 3월에는 광역시, 7월부터는 전국 서비스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광대역 계획을 발표한 SK텔레콤, KT와 비슷한 일정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2.6㎓에서 통신 3사 중 가장 넓은 주파수폭을 확보해 고객들에게 다운로드 속도가 150Mbps까지 나오는 광대역 LTE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광대역 주파수를 최저가로 할당받아 확보한 재무 여력으로 공격적인 네트워크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2.6㎓의 주파수 40㎒를 이통3사 중 최저가인 4788억원에 가져갔다.
LG유플러스는 2.6㎓ 대역용 장비 생산 경험이 있는 장비업체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달 말부터 상용 장비 인수 시험을 하고, 필드 테스트를 거쳐 광대역 상용망 구축에 들어간다.
LG유플러스 LTE-A 고객들은 단말기 교체를 하지 않아도 광대역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갤럭시S4 LTE-A, LG G2 등 LTE-A 단말기가 800㎒, 1.8㎓, 2.1㎓, 2.6㎓ 대역을 모두 지원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출시될 모든 LTE 단말기 역시 2.6㎓를 포함한 멀티 주파수 대역을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각각의 LTE주파수 대역을 묶어 세계 최고 속도를 낼 수 있는 차세대 LTE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내년까지 광대역 전국망 구축하는 것과 동시에 같은 해 3월 2.6㎓와 기존 LTE 주파수 대역인 800㎒ㆍ2.1㎓ 밴드를 묶어 트래픽을 분산시키는 '3밴드 멀티캐리어(MC)' 기술을 적용한다.
내년 7월에는 '2.6㎓와 800㎒' 또는 '2.6㎓와 2.1㎓'를 통합해 속도를 올리는 '2밴드 캐리어어그리게이션(CA)' 기술을 시작하고, 2015년에는 '2.6㎓ㆍ800㎒ㆍ2.1㎓' 총 3개 대역을 합쳐 최대 300㎒ 속도를 낼 수 있는 '3밴드 CA'를 선보일 계획이다.
MC는 트래픽이 두 개 주파수 대역 중 소통이 원활한 한 곳을 찾아 흘러들어가 트래픽을 분산시켜주는 기술이고, CA는 두 개 주파수 대역을 모두 써서 LTE 속도를 올려주는 기술이다. 광대역은 처음부터 두 개 주파수 대역을 합쳐놓은 것만큼 대역폭이 넓어 CA보다 끊김 없이 속도를 높여주는 기술이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 특화 요금제도 출시한다. 월 1만원에 LTE 데이터를 하루 2GB씩 월 최대 62GB를 제공하는 '100%LTE 데이터팩'과 2500원에 24시간 동안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100%LTE 24시간 데이터프리' 두 종류다.
국내에서 최초로 광대역 LTE-A 서비스에 나선 것은 KT다.
KT는 지난 4일 글로벌 표준 대역인 1.8㎓ 황금주파수 20㎒ 대역폭을 이용한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이달 중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달 중 광대역 LTE서비스를 시작해 10월께 수도권지역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광대역 LTE-A 서비스는 기존 대역에 인접한 주파수를 추가해 자연스럽게 광대역이 된다. 이에 기존 주파수 집성 기술(CA) 서비스에 비해 안정적인 서비스 품질을 제공한다는 게 KT 측의 설명이다.
특히 전용 칩셋이 탑재된 LTE-A폰을 별도로 구입해 이용해야만 속도가 빨라지는 CA 서비스와 달리 광대역 LTE-A 서비스는 LTE-A폰뿐만 아니라 기존 LTE폰도 속도가 빨라진다.
LTE-A폰 이용 고객의 경우 최대 150Mbps까지 2배 빠른 속도로 이용할 수 있다. 기존 LTE폰 이용 고객도 최대 100Mbps의 빠른 속도로 이용 가능하다. 기존 650만 고객 모두 별도 폰 구입 없이 광대역 LTE-A 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는 것.
KT는 타사보다 CA 서비스 기지국을 최대 6배 많이 보유하고 있어 빈틈없이 촘촘한 광대역 LTE-A 서비스 커버리지를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지난 5일 'LTE-A+광대역 LTE 통합 네트워크 구축 방안'과 함께 멀티미디어 특화요금제, 5060세대를 위한 '브라보 행복프로그램' 등 신규 서비스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수도권을 시작으로 내년 7월까지 전국으로 '광대역 LTE'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목표다.
우선 지난 7월 말 전국 84개 시에 구축한 LTE-A 서비스의 커버리지를 더욱 촘촘히 넓히고 8월 주파수 경매로 확보한 1.8㎓ 광대역 주파수를 통합 네트워크 구축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서로 다른 주파수를 묶어 최대 150Mbps 속도를 내는 LTE-A망과 단방향 20㎒ 주파수로 최대 150Mbps 속도를 내는 광대역 LTE망을 복합적으로 구축해 한 단계 높은 품질의 무선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LTE-A 단말기를 가진 고객은 'LTE-A+광대역 LTE' 통합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다. 베가레이서2, 갤럭시S3, 아이폰5 등 기존 LTE폰(총 20종) 이용 고객도 최대 100Mbps의 광대역 LTE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별도의 단말기 교체나 요금제 변경은 필요하지 않다.
박인식 SK텔레콤 사업총괄은 "1.8㎓ 광대역 주파수를 확보해 이미 구축한 84개 시 전국망 LTE-A 서비스와 광대역 LTE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통합 네트워크와 차별화된 상품ㆍ서비스를 통해 고객가치를 극대화하고, 시장경쟁에 있어 모범을 보이는 선도사업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12일 LG유플러스는 광대역 LTE서비스를 연내 서울과 수도권에 제공하고, 내년 3월에는 광역시, 7월부터는 전국 서비스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광대역 계획을 발표한 SK텔레콤, KT와 비슷한 일정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2.6㎓에서 통신 3사 중 가장 넓은 주파수폭을 확보해 고객들에게 다운로드 속도가 150Mbps까지 나오는 광대역 LTE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광대역 주파수를 최저가로 할당받아 확보한 재무 여력으로 공격적인 네트워크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2.6㎓의 주파수 40㎒를 이통3사 중 최저가인 4788억원에 가져갔다.
LG유플러스는 2.6㎓ 대역용 장비 생산 경험이 있는 장비업체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달 말부터 상용 장비 인수 시험을 하고, 필드 테스트를 거쳐 광대역 상용망 구축에 들어간다.
LG유플러스 LTE-A 고객들은 단말기 교체를 하지 않아도 광대역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갤럭시S4 LTE-A, LG G2 등 LTE-A 단말기가 800㎒, 1.8㎓, 2.1㎓, 2.6㎓ 대역을 모두 지원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출시될 모든 LTE 단말기 역시 2.6㎓를 포함한 멀티 주파수 대역을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각각의 LTE주파수 대역을 묶어 세계 최고 속도를 낼 수 있는 차세대 LTE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내년까지 광대역 전국망 구축하는 것과 동시에 같은 해 3월 2.6㎓와 기존 LTE 주파수 대역인 800㎒ㆍ2.1㎓ 밴드를 묶어 트래픽을 분산시키는 '3밴드 멀티캐리어(MC)' 기술을 적용한다.
내년 7월에는 '2.6㎓와 800㎒' 또는 '2.6㎓와 2.1㎓'를 통합해 속도를 올리는 '2밴드 캐리어어그리게이션(CA)' 기술을 시작하고, 2015년에는 '2.6㎓ㆍ800㎒ㆍ2.1㎓' 총 3개 대역을 합쳐 최대 300㎒ 속도를 낼 수 있는 '3밴드 CA'를 선보일 계획이다.
MC는 트래픽이 두 개 주파수 대역 중 소통이 원활한 한 곳을 찾아 흘러들어가 트래픽을 분산시켜주는 기술이고, CA는 두 개 주파수 대역을 모두 써서 LTE 속도를 올려주는 기술이다. 광대역은 처음부터 두 개 주파수 대역을 합쳐놓은 것만큼 대역폭이 넓어 CA보다 끊김 없이 속도를 높여주는 기술이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 특화 요금제도 출시한다. 월 1만원에 LTE 데이터를 하루 2GB씩 월 최대 62GB를 제공하는 '100%LTE 데이터팩'과 2500원에 24시간 동안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100%LTE 24시간 데이터프리' 두 종류다.
국내에서 최초로 광대역 LTE-A 서비스에 나선 것은 KT다.
KT는 지난 4일 글로벌 표준 대역인 1.8㎓ 황금주파수 20㎒ 대역폭을 이용한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이달 중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달 중 광대역 LTE서비스를 시작해 10월께 수도권지역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광대역 LTE-A 서비스는 기존 대역에 인접한 주파수를 추가해 자연스럽게 광대역이 된다. 이에 기존 주파수 집성 기술(CA) 서비스에 비해 안정적인 서비스 품질을 제공한다는 게 KT 측의 설명이다.
특히 전용 칩셋이 탑재된 LTE-A폰을 별도로 구입해 이용해야만 속도가 빨라지는 CA 서비스와 달리 광대역 LTE-A 서비스는 LTE-A폰뿐만 아니라 기존 LTE폰도 속도가 빨라진다.
LTE-A폰 이용 고객의 경우 최대 150Mbps까지 2배 빠른 속도로 이용할 수 있다. 기존 LTE폰 이용 고객도 최대 100Mbps의 빠른 속도로 이용 가능하다. 기존 650만 고객 모두 별도 폰 구입 없이 광대역 LTE-A 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는 것.
KT는 타사보다 CA 서비스 기지국을 최대 6배 많이 보유하고 있어 빈틈없이 촘촘한 광대역 LTE-A 서비스 커버리지를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지난 5일 'LTE-A+광대역 LTE 통합 네트워크 구축 방안'과 함께 멀티미디어 특화요금제, 5060세대를 위한 '브라보 행복프로그램' 등 신규 서비스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수도권을 시작으로 내년 7월까지 전국으로 '광대역 LTE'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목표다.
우선 지난 7월 말 전국 84개 시에 구축한 LTE-A 서비스의 커버리지를 더욱 촘촘히 넓히고 8월 주파수 경매로 확보한 1.8㎓ 광대역 주파수를 통합 네트워크 구축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서로 다른 주파수를 묶어 최대 150Mbps 속도를 내는 LTE-A망과 단방향 20㎒ 주파수로 최대 150Mbps 속도를 내는 광대역 LTE망을 복합적으로 구축해 한 단계 높은 품질의 무선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LTE-A 단말기를 가진 고객은 'LTE-A+광대역 LTE' 통합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다. 베가레이서2, 갤럭시S3, 아이폰5 등 기존 LTE폰(총 20종) 이용 고객도 최대 100Mbps의 광대역 LTE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별도의 단말기 교체나 요금제 변경은 필요하지 않다.
박인식 SK텔레콤 사업총괄은 "1.8㎓ 광대역 주파수를 확보해 이미 구축한 84개 시 전국망 LTE-A 서비스와 광대역 LTE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통합 네트워크와 차별화된 상품ㆍ서비스를 통해 고객가치를 극대화하고, 시장경쟁에 있어 모범을 보이는 선도사업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