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하이제1호스팩과 합병을 추진 중인 안과 전문 제약기업 디에이치피코리아는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오송 공장 실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디에이치피코리아는 세계 최대 유통체인인 월마트와 미국 최대 의약품 판매업체 월그린(Walgreen) 등에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지난 10일 오송 공장 실사를 시행했다.

생산라인을 자세히 살펴본 실사단은 미국의 cGMP 기준을 만족하는 최첨단 제조시설과 관리능력에 만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회사 측은 세부 내용에 대한 협의를 거쳐 올해 4분기부터 미국 현지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미국시장에서의 연간 예상 매출액은 약 150만 달러로 디에이치피코리아는 DR프레쉬를 시작으로 점차 품목 수를 늘려갈 방침이다.

디에이치피코리아가 이들 유통체인을 통해 판매하려는 제품은 1회용 인공눈물 제품 ‘DR프레쉬’다. 이는 미국에서 의료기기로 분류되기 때문에 별도의 FDA 승인, 판매허가 절차가 필요 없다.

여대훈 대표는 “미국·중국시장만 해도 연간 100억원의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합병 및 상장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생산능력 확충 및 2015년 EU GMP 획득을 통해 G7 국가까지 수출을 늘릴 계획이어서 매출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23일 하이제1호스팩과의 합병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디에이치피코리아는 오는 10월10일 주주총회에서 합병안이 가결되면 11월 하순경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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