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항공안전 강화에 본격 나섰다.

아시아나항공은 2020년 100대 규모의 항공기를 운영하는 우리나라 대표 대형항공사로서 조직적, 인적, 물적 차원의 전사적인 안전강화대책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먼저 기존 안전보안 부문을 사장 직속 안전보안실(본부급)로 격상·확대한다. 이어 외부의 안전분야 전문가도 영입에도 나선다.

안전보안실 내 안전심사팀을 신설해 안전심사 및 조사 기능을 강화한다. 운항본부에 비행안전위원회도 새로 조직해 승무원 및 공항에 대한 중점적인 관리에 들어간다.

인적 안전강화대책으로는 운항승무원의 시뮬레이터 훈련 및 심사를 대폭 강화한다. 이를 위해 운항훈련팀 직제를 운항훈련팀과 운항훈련지원팀으로 확대 개편한다. 취약공항에 대한 비정밀 접근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시뮬레이터 훈련을 확대하고 정기훈련 시뮬레이터 심사 횟수 및 요건을 강화한다.

안전 운항의 물적 요소인 항공기의 경우 주기적인 정비작업의 품질을 강화한다. 기체 결함 발생 시 적시에 정비자재를 수급함으로써 항공기의 상태를 가장 안전하게 유지한다.

이외에도 아시아나항공은 외부 전문 안전심사기관으로부터 회사의 안전도에 대한 진단 및 평가를 받음으로써 아시아나항공의 안전에 대해 객관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안전과 서비스 방면에서 전 세계 최고 항공사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추석 특별 수송기간의 안전운항을 위해 특별 안전대책도 시행한다. 추석 연휴 승객 편의와 안전한 항공기 운항을 위한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오는 17∼22일 출입국승객이 많은 지점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반을 편성한다. 모든 고객편의시설은 물론 항공기에 대한 안전 점검을 24시간 실시한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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