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동양증권은 13일 삼성화재에 대해 자사주 매입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만원을 유지했다.

원재웅 연구원은 "삼성화재가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는데 지난해보다 많은 규모"라며 "이같은 자사주 매입 규모는 배당성향이 낮아진 데 대한 시장의 불만을 희석시키고 자본효율성 제고에 대한 회사의 노력이 동시에 반영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일 삼성화재는 3597억원 규모(보통주 3493억원, 우선주 104억원)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발행주식수 대비 각각 보통주 2.9%와 우선주 2.8%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는 지난해 수준의 자사주 매입을 예상했던 시장의 컨센서스를 16.5% 상회하는 수준이다.

원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이 항상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않지만 경영진 정책의 일관성에 대한 신뢰가 쌓이고 펀더멘털이 개선되는 시기에는 결국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4월부터 보장성 인보험 판매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등 펀더멘털 개선세가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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