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금보라와 이혜숙이 자식들을 향한 사랑을 고백한 뒤 눈물을 흘리며 화해했다.

14일 오후 방송한 MBC '금 나와라 뚝딱'(극본 하청옥, 연출 이형선, 윤지훈)에서는 현준(이태성 분)의 사고로 충격을 받은 덕희(이혜숙 분)와 영애(금보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영애는 집에도 안 가고 먹지도 않고 현준의 곁만 지키고 있는 덕희를 염려하면서 집에 가서 쉬라고 말했다.

하지만 덕희는 "내가 굶어죽기라도 하면 하늘이 나 같은 것도 불쌍해서 현준이를 살려주시려나"라고 말해 영애를 안타깝게 했다.

그는 이어 영애에게 "현태 엄마"라고 부르며 "나도 참 독하지. 자네를 현태 엄마라고 불러준 기억이 없네"라고 말했다.

영애는 당황한 모습을 보이면서 현준이 사고 당했단 소리를 듣고 자신도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할 만큼 충격 받은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현준이도 내 자식이었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눈앞이 아찔하더라"며 "형님과 내가 지은 죄 애가 대신해서 받는 거 아닌가 싶었다"고 털어놨다.

덕희는 그런 영애를 향해 "내가 자네보다 일찍 죽으면 거적데기에 둘둘 말아서 내다버려라"고 말하며 아들만 살릴 수 있다면 무슨 짓이라도 하겠다면서 눈물을 쏟아냈다.

이날 금보라와 이혜숙의 가슴 절절한 모성애와 현실감 넘치는 눈물 연기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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