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림 숲에서 지도와 나침반을 갖고 목표지점을 찾고 있는 오리엔티어링대회 참가자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다음 달 중순 경기도 양평 숲 속에서 ‘오리엔티어링과 힐링’의 만남 행사가 펼쳐진다.

16일 산림청에 따르면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10월1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경기도 양평에 있는 국립중미산자연휴양림에서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배 오리엔티어링(Orienteering)대회’를 연다.

10월18일 ‘산의 날’을 기념해 오리엔티어링프로그램을 전문 운영하는 중미산자연휴양림 오리엔티어링 체험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중등부, 고등부, 가족부로 나눠 펼쳐진다.

중·고등부는 3~5명이 1개 팀, 가족부는 3명 이상(부모, 자녀 혼합) 1개 팀을 이뤄 휴양림 숲에서 지도와 나침반을 갖고 정해진 시간 안에 목표지점을 찾게 된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배 오리엔티어링(Orienteering)대회’ 안내 전단

참가를 원하시는 사람은 (사)경기도오리엔티어링연맹 인터넷카페(http://cafe.daum.net/kofgyeonggido)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이메일(kof-ggd@hanmail.net)이나 팩스(☏031-341-0022)로 보내면 된다. 참가비는 없다.

중·고등부 참가신청자 중 선착순 15개 팀에겐 야영장을 공짜로 쓰도록 한다. 이 때 미성년자인 학생은 부모의 야영동의서를 내야 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국립중미산자연휴양림(☏031-771-7166)으로 물어보면 된다.

서경덕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이번 행사는 산림의 주인인 국민들이 휴양림을 찾아 풍요로운 숲을 마음껏 느끼고 갖가지 체험프로그램들로 몸과 마음을 닦는 기회”라며 “이를 통해 숲의 소중함을 알고 잘 가꿔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리엔티어링(Orienteering)이란?
지도, 나침반을 갖고 목적지를 찾아가는 야외스포츠다. 순차적인 통과지점(control)이 있는 야외경기대회이기도 하다. 빠르게 지도를 읽는 능력과 판단력, 지력, 체력을 겨누는 경기로 머리를 많이 써야하는 운동이다. 오리엔티어링은 1918년 스웨덴의 에른스트 치란데르(Ernst Killander)가 청소년들의 체력을 높이기 위해 숲을 무대로 지도, 나침반을 주고 목표 지점을 찾아오게 한 것에서 비롯됐다. 이어 1964년 국제오리엔티어링연맹(IOF : International Orienteering Federation)이 세워지면서 널리 퍼졌다. 우리나라는 1977년 한국오리엔티어링위원회가 발족, 1979년 IOF에 가입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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