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전국 최초로 복지서비스 누수 없는 복지통합관리시스템을 자체 개발· 운영에 들어간다.

구는 수혜자중심의 투명한 정보공유를 위해 복지시스템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e-나눔 복지통합관리시스템’ 개발로 복지재정 누수와 주먹구구식의 중복수혜를 막아 복지사각 없는 행복도시를 구현하게 됐다.

최근 수년 간 복지정책 확대와 정부·민간 부문에서의 복지자원 후원이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공유가 없는 전달체계로 인해 중복·누락 등 문제점이 발생해 한정된 복지자원의 효율적 배분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사망자 등 불법수혜로 복지재정누수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지자체·민간의 복지자원들에 대한 서비스정보들을 공유해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수혜자 중심의 복지자원 통합시스템 구축이 무엇보다도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성동구는 통합관리 필요성을 실감해 전국 최초 ‘e-나눔 복지통합관리시스템’을 자체 개발,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통합복지관리시스템 흐름도

올 1월부터 7개월간에 걸쳐 시스템 개발 부서와 사회복지 관련 부서 간 수 십 차례 회의를 통해 현장에서 근무하는 담당자들 의견을 수렴, 몸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복지프로그램을 자체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로 인해 후원금품 재가복지 재능기부 장학금 등 모든 복지자원에 대해 구청, 동 주민센터, 복지관, 각 복지센터에 이르기까지 무려 93개소가 개별 관리하고 있던 19개 후원사업의 통합적 관리체계가 마련된 것이다.

이로써 정보공유 부재로 발생해오던 중복수혜를 방지하고 사망자, 전출자 등 불법 수혜를 차단해 보다 많은 수혜자들이 투명하고 공평한 복지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또 후원자와 수혜자에 대한 자료를 DB화, 다양한 통계 자료 분석과 자료제공이 용이하고 수혜자 가정 현장 방문시 위치기반정보시스템(GIS)을 활용, 거주정보와 이력정보를 쉽게 파악하게 됐다.

복지행정 효율화로 구에서 추진하는 ‘현장중심의 복지행정’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되며, 누수 없는 공정한 복지, 투명한 복지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e-나눔 복지통합관리시스템 저작권 특허와 소프트웨어 등록 진행 중에 있다.

고재득 성동구청장은 “우리 구를 모델로 통합시스템 도입이 전국으로 횡단전개돼 확산되면 복지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절감과 더불어 복지사각지대가 줄어들고 복지업무 종사자들의 과중한 업무부담 완화를 통한 복지행정서비스의 질적 수준 향상으로 행복한 대한민국을 앞당기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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