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29) 최고경영자(CEO)와 부인 프리실라 챈(28)이 몇개월 전 약 1000만달러에 산 '출퇴근용 집'을 리모델링하는 데 최소 162만5000달러(17억6550만원)를 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블룸버그>

이들은 실리콘 밸리 지역 팰로 앨토에 있는 저택에 살았으나 소아과 레지던트인 부인이 출퇴근하기에 편하도록 올해 초 약 1000만달러(약 108억6500만원)을 주고 샌프란시스코 시내 '덜로리스 하이츠'의 주택을 구입했다.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SFC)은 15일(현지시간) 시 당국에 신고된 자료를 인용해 건축업자가 저커버그 부부의 출퇴근용 집을 리모델링하기 위해 올해 들어 허가 5건을 받았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고급 주택가인 덜로리스 하이츠지역에 있는 이 집은 실내 면적 5542 평방피트(약 515㎡)에 침실 4개인 4층짜리로 저커버그와 챈은 주택 소유를 확인해주지 않고 있으며, 인부들도 부부를 본 적 없다고 전하고 있다.

현재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이다.

샌프란시스코 시 기록에 따르면, 이 집 1층에 사무실, 홈시어터용 방, 화장실, 탈의실, 세탁실, 와인 보관실, 싱크대가 달린 홈 바를 만들고 2층에 화장실을 추가하는 등 2~4층을 리모델링하는 데 72만달러(7억8200만원)가 든다.

또 지붕과 창문을 갈고, 정원 배치를 바꾸는 등 아래층을 리모델링하는 데 75만달러(8억1400만원), 부엌과 욕실을 리모델링하는 데 6만5000달러(7100만원), 온실을 만드는 데 6만달러(6500만원), 외벽과 계단을 바꾸고 지진에 견딜 수 있도록 보강하는 데 3만달러(3300만 원)가 각각 들어간다.

총 160만달러 이상이 들어가지만 인부들은 총 비용이 수백만달러가 들어가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리모델링에 1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확인 요청에 대해 "저커버그 부부와 페이스북 측은 정중하게 언급을 사양했다"고 SFC는 전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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