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저 알았어요… 본부장님 마음 저 알았다고요."

둔감한 여자(?) 최정원이 뒤늦게나마 다가오는 김정훈의 사랑을 알아챘다.

16일 방송되는 JTBC 월화드라마 '그녀의 신화'(극본 김정아, 연출 이승렬) 예고방송에서 은정수(최정원 분)이 도진후(김정훈 분)에게 "나를 향한 당신의 사랑을 이제야 알게 됐다"고 털어놓는 장면이 첫 공개된 것.

김정훈은 극중 캐릭터 그대로 겉으로는 못되게 구는 듯하면서도 최정원을 위해 물심양면 할 건 다 했던 남자. 나쁜 남자 같으면서도 귀엽고, 무신경한 것 같으면서도 속이 깊은 김정훈의 매력은 '그녀의 신화' 여성 시청자들은 물론, 이미 뭇 여성들의 로망이 된지 오래다. 그런 남자를 그렇게 오랫동안 방치(?)한 게 안타깝긴 하지만 아무튼 최정원의 이 대사 한마디에 둘의 사랑은 불에 기름을 부은 듯 타오를 지도 모를 일이다.

한편 최정원은 이번에 여성 시청자들의 볼멘소리도 들을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 그렇게 괜찮은 남자를 옆에 두고 지금껏 그렇게 무신경하게 지내온 게 이해할 수 없다는 게 여성들의 불만 아닌 불만.

아무튼 "당신의 사랑을 알겠다"는 최정원의 이 말 한 마디로 앞으로 그녀 자신이나 김정훈 마음이 똑같이 다급해지기는 마찬가지 일터. 김정훈은 최정원이 자신의 사랑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테고, 최정원 역시 김정훈과 본격적인(?) 사랑에 뛰어들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번 '사랑 고백'을 계기로 김정훈 최정원의 사랑이 순조로운 항해에 나설지 아니면 클라이맥스를 맞기 전 또 한 번 격랑에 휘말리게 될 지 주목된다.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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