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뉴욕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최근까지 공연됐던 뮤지컬 '머더 발라드'가 오는 11월5일 한국무대 초연을 앞두고 캐스팅을 공개했다.

매력적인 남자 주인공 '탐'역에는 '그날들', '광화문 연가' 등 많은 작품에서 감수성 깊은 연기력을 보여준 배우 최재웅, '모차르트 오페라 락', '햄릿', '렌트' 등 주조연을 오가며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인 배우 강태을, '완득이', '스칼렛핌퍼넬' 등 2013년을 최고의 해로 보내고 있는 배우 한지상, '해를 품은 달', '유럽블로그' 등에서 열연했던 떠오르는 뮤지컬 스타 성두섭 등 총 4명이 캐스팅됐다.

두 남자 주인공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매력적인 여인 '사라' 역에는 최근 신곡 'Luv is'를 발표한 실력파 가수 임정희, '빨래', '브루클린' 등에 출연하며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주고 있는 뮤지컬계의 신예 박은미,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에서 여주인공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장은아가 열연한다.

'사라'를 따뜻한 마음으로 감싸주는 '마이클' 역에는 '캣츠', '대장금' 등에서 무게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던 홍경수와 밴드 몽니의 리드 보컬이자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인 김신의가 더블 캐스팅됐다.

연출은 '번지 점프를 하다', '막돼먹은 영애씨' 등의 이재준 연출가와 함께 원미솔 음악감독과 정헌재 안무가가 뭉쳤다. '머더 발라드'의 무대는 무대와 객석이 분리된 방식이 아닌 기존의 공연에서 볼 수 없었던 '바(Bar)' 형식의 객석으로 관객들과 배우가 하나가 되는 무대를 선보인다. 4명의 주인공이 공연 시작부터 끝까지 90분 동안 대사 없이 노래로만 극을 이끌어가는 송스루(Song-Through) 형식이다.

작품은 11월5일부터 2014년 1월26일까지 롯데카드 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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