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16일 중국 주식시장은 혼조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0.2% 하락한 2231.4에, 선전종합지수가 0.36% 상승한 1045.24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와 중소형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지만 그동안 주가 상승폭이 컸던 항공주와 은행주가 하락하면서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상하이 자유무역지대 테마주 열풍에 올라 타 있는 중국동방항공은 밸류에이션이 최근 일 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가 있는 상태다. 그 여파로 이날 주가는 5% 빠졌다. 중국국제항공(-3.38%) 하이난항공(-3.57%) 등 항공주가 단기 급등 부담감에 줄줄이 하락했다.

상하이푸동개발은행은 지난달 22일 이후 주가가 38%나 상승했는데, 그 부담감 때문에 이날 주가는 3.53% 빠졌다.

반면 주식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 인민해방군 군함을 만들기로 한 중국선박중공업은 연일 상한가를 이어가고 있다.

왕웨이쥔 저상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중국의 경제 회복 기대감에 주식시장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본다"면서 "정부가 많은 정책적 지원을 쏟아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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