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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부모님께 알려드릴 모바일금융] ②모바일전용 예·적금

최종수정 2013.09.21 09:23 기사입력2013.09.2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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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 "애비야, 네가 저번에 사 준 스마트폰인가 뭔가, 이걸로 은행업무는 어떻게 보는거냐?"
"에이 엄마, 너무 복잡해요. 그냥 엄마는 은행 가시는 게 더 빨라요."
"나쁜자슥, 요즘엔 은행에 가도 스마트폰으로 할 줄 모르냐고 한 마디씩 한단 말이다. 금리도 더 좋게 준다던데 좀 알려줘."

국민 10명 중 7명이 스마트폰을 갖는 시대가 되면서, 명절에 가족들이 모이면 삼삼오오 스마트폰을 들고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 금융에 대한 중·장년층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젊은 세대들에게 사용법을 묻는 경우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이번 명절 연휴에는 귀찮다고만 생각하지 말고, 부모님·친척어른께 스마트폰으로 금융 거래를 하는 방법을 가르쳐 드리는 것은 어떨까.

②모바일 전용 예·적금

스마트폰으로 금융 거래를 하는 고객들이 많아지면서 은행권은 스마트폰 금융 거래 고객에게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수익이 악화된 은행권 역시 스마트폰으로 거래를 하는 고객에게는 비용이 절약되기 때문이다. 고객들도 저금리 시대에 조금이라도 더 많은 금리를 제공받을 수 있어 환영하고 있다.

스마트폰 전용 예·적금으로 우대금리를 받으려면 반드시 스마트폰에 설치한 은행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해당 상품에 가입해야 한다. 앱을 실행시킨 후 공인인증서로 로그인을 하고, 상품을 조회해 가입 절차와 개인 정보제공 동의 절차만 거치면 바로 가입된다. 예금의 경우 가입 후 일정 금액을 해당 계좌로 입금하면 되며, 적금의 경우 자동이체를 걸어 매달 적금계좌로 입금되도록 하거나, 자유적금의 경우 본인이 여유자금이 있을 때마다 일정 금액을 이체시키면 된다.

최근 은행권에서는 다양한 방법의 스마트폰 전용 상품을 내놓고 있다. 본인이 거래하는 은행에 따라 적합한 상품을 검색해 가입하면 된다.

KB국민은행은 인터넷·스마트폰 전용 상품인 'KB드림톡적금'을 일찌감치 출시, 금리우대 혜택을 내세워 판매중이다. 적용이율은 36개월 기준 연 3.3%이며 일정 조건 충족 시 우대이율을 적용받으면 최고 연 3.7%까지 이자를 지급한다.

신한은행의 '신한 스마트 적금'은 거래 실적 등 복잡한 조건 없이 가입만 하면 누구에게나 연 3.1% 이자를 준다. 신한은행 스마트폰 뱅킹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최대 월 100만원까지 적립할 수 있고 만기는 1년이다

하나은행은 인터넷 및 폰뱅킹을 이용한 안심이체 거래 시 발생하는 30원의 SMS(단문문자메시지) 인증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있다. 간단한 자금이체 등의 업무에 비대면채널을 활성화해 비용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심이체 서비스는 전자금융 사기예방 서비스의 하나로 인터넷뱅킹, 폰뱅킹을 이용해 이체거래 시 휴대폰에서 인증을 거쳐야 이체가 가능한 서비스다. 하나은행의 'e-플러스 정기예금'은 인터넷으로 100만원 이상 6개월 이상 예치하면 금리가 연 2.8%다.

이와 같은 스마트폰 전용 상품은 '추천인 제도'가 있는 상품도 있어 유의해 살펴보는 것이 좋다. 가입 시에 추천해 준 사람의 계좌번호나 인증번호를 넣으면 추천인도, 가입자도 우대금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는 것. 한 금융소비자는 "추천인 번호를 가입하면 우대금리가 오르니 금융상품인데도 재미도 있다"며 "본인의 추천인 번호도 친구에게 알려줄 셈"이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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