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전병헌 민주당 원대대표가 3자회담에 참석했던 박근혜 대통령을 '불통령'이라고 칭했다.

전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3자회담 이후 대통령이 해도해도 너무한다는 반응이 빗발치고 있다"면서 박 대통령을 "국민 소리 안 듣고 하고픈 말만 하는, 소통하지 않아 불통령, 답답한 국민맘에 불질러서 불통령"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전 원내대표는 ""금년 추석 밥상에 어떤 얘기 나눌까, '불통령'이라는 단어가 오를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전 원내대표는 또한 "오늘 아침 김한길 당대표가 회갑을 맞이하셨다. 회갑날 천막에서 자고 아침엔 미역국도 먹지 못하고 이렇게 노숙차림으로 오셔서 완벽한 노숙자가 돼버리고 말았다. 어제 박 대통령께서 제1야당의 당대표를 완벽한 노숙자로 만든 것에 대해서 다시 한번 국민의 이름으로 분노하고 경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전날 3자회담에 관해 전 원내대표는 "민주주의와 민생의 앞날이 어둡고 험난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어제 3자회담은 두꺼운 벽만 확인한 채 성과없이 끝났다. 독선 불통의 모르쇠와 묵살이 전부였다"며 혹평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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