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용희 연예패트롤]'투윅스'는 장르상으로는 멜로와 드라마가 주를 이루지만 전개상은 추리,범죄드라마의 전형을 보여준다. 또 연기자 이준기 멋진 연기력도 감상할 수 있다.

비록 시청률은 자신들의 뜻과는 다소 거리가 멀지만 그래도 마지막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투윅스’에서는 수진(이채미 분)을 놓고 벌이는 장태산(이준기)과 문일석(조민기 분)의 치열한 공방전이 그려졌다. 딸 수진을 납치하려는 일석을 막기 위해 태산이 쫓아온 것.

병원 옥상에서의 주먹다짐 끝에 태산은 일석을 붙잡는다. 하지만 누명을 벗으려면 일석을 죽일 수 없는 상황. 어쩔 수 없이 태산은 일석을 놓아준다.

다른 한 쪽에서는 납치범들의 거처를 알아낸 임형사(류수영 분)가 서인혜(박하선)구출에 성공한다.

결국 딸 수진과 감동의 재회를 하는 태산. 수진과 태산은 생명으로 이어져 있다. 수진은 태산에게 골수를 이식받아야 살 수 있고, 태산은 그녀의 존재로 인해 삶의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는 중이다. 무엇보다 끈끈한 부녀의 정이 끝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2주(2weeks, 투윅스)간의 여정도 이제 막바지다. 디데이까지 남은 시간은 겨우 2일. 일석은 복수의 칼을 가는 중이고, 태산은 문일석 조직의 이간질을 시작한다.

남을 믿지 못 하는 건 악인들의 공통된 특성인가 보다. 일명 죄수의 딜레마. 자기 죄 값을 알기에 거기서 빠져나가는 대가의 필요성도 안다. 그래서 동료를 배신한다. 완전범죄를 무너뜨리는 건 결국 악인들 자기 자신인 셈.

태산은 조의원(김혜옥 분)을 찾아가 일석과의 관계를 묵인하겠다며 협력을 요구한다. 그에 대한 인사로 태산이 청한 악수를 조의원은 마지못해 받아주고, 잠복하던 박검사(김소연 분)가 그 장면을 촬영하면서 이번 회는 끝을 맺었다.

그 사진은 일석에게 보내질 것인가. 내가 살아남기 위해 남을 죽여야 한다. 결전의 날은 점점 다가오고 있다.

이 과정에서 태산 이준기의 연기는 인상적이다. 끝없는 절망속에서도 꿋꿋히 일어서는 태산의 모습은 나약한 현대인들에게는 시사하는바가 크다. 태산 이준기가 과연 마지막을 어떤 모습으로 마무리 할지 시청자들은 궁금하다.


황용희 기자 zoneheey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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