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3가 중동 지역에서는 최신 모델인 갤럭시S4, 애플 아이폰5보다 판매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동에서 판매된 스마트폰 2대 중 1대는 삼성전자 제품이다. 조사 지역에 터키는 포함됐고 북아프리카 국가는 제외됐다.

이 지역에서는 갤럭시S4, 아이폰5보다 가격이 낮은 갤럭시S3와 갤럭시S3 미니가 특히 많이 판매됐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1위지만 피처폰과 스마트폰을 합한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는 노키아가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노키아는 2분기 휴대폰 시장에서 45.2%의 점유율로 2위 삼성전자(18.3%)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애플은 11.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운영체제(OS) 시장 점유율은 안드로이드가 60%를 차지했다. 아이폰의 인기가 높아지고 노키아 등이 윈도 등으로 OS를 다각화하는 데다 향후 타이젠, 파이어폭스 등 새로운 OS 기반의 스마트폰이 출시를 앞두면서 안드로이드의 점유율이 더는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IDC는 전망했다.

IDC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에 달하면서 제조사들에 중동이 점점 중요한 시장이 되고 있다"며 "중동에는 수입·최신 휴대폰 기술에 대한 수요가 모두 높은 국가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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