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24일 "야당의 협력은 의무이지 여당에 대한 시혜가 결코 아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지도부의 호언장담처럼 야당의 협력 없이는 국정이 마비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기국회가 20여일이 지나는 동안 아직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있다"면서 "결산, 예산, 국회 고유 업무가 지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민생을 이길 정쟁이 어디 있느냐"며 "모든 현안을 지금부터라도 국회 안에서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당제의 위기까지 대두되고 있다는 점을 여야가 유념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이) 조속히 국회에 복귀할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황 대표는 추석 민심과 관련해 "민심은 국회 상황에 대한 우려가 역시 많았다"며 "부동산 문제, 복지 문제, 경제활성화 문제 등 산적한 현안 뒤로 갈등과 대립에 쓴소리가 대부분이었다"고 덧붙였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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