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배우 엄지원이 엄마 역을 위해 6kg 살찌우고 노메이크업으로 열연한 소감을 전했다.

엄지원은 23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소원’(감독 이준익)의 언론 및 배급 시사회에 참석해 극중 성폭행 피해자 아동의 어머니 역할을 연기한 것과 관련 “정말 극중 ‘미희’가 되고 싶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엄지원은 이어 “예쁘게 보이지 말자는 마음으로 살도 6kg 찌우고 노메이크업으로 연기했다. 내가 봐도 예쁘지 않지만, 정말 진심으로 연기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엄지원은 “상대역 설경구가 만약 잘 차려입고 헤어, 메이크업까지 다 했으면 흔들렸을 것”이라며 “근데 설경구도 꾸미지 않고 자연스럽게 극중 역할에 녹아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소원’은 가장 아픈 곳에서 피어난 가장 따뜻한 감동을 담아 성폭력 사건 피해자인 소원이와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소원’에서 설경구와 엄지원은 세상의 모든 부모의 마음을 대변하는 진정성 있는 연기를 선보이고, ‘소원’ 역을 맡은 아역배우 이레는 놀랄만한 감정연기를 해냈다. 여기에 김해숙, 김상호, 라미란 등 검증된 연기파 배우들은 소원이 가족의 이웃들로 등장해 기적 같은 감동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한편, ‘소원’은 오는 10월 2일 개봉된다.



최준용 기자 cjy@asiae.co.kr
사진=정준영 기자 jj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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