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안랩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가 유포되고 있어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23일 안랩(대표 김홍선)은 최근 자사 고객센터와 쇼핑몰 번호를 이용한 스미싱 문자가 대량 발송됐다며 사용자 주의를 당부했다.

스미싱 문자는 안랩 고객센터 번호(1577-9880)와 안랩몰 구매라인 번호(1588-3096)로 전송됐으며, ‘[알리미]형사 소송건으로 법원 출석서가 발부되었습니다.' 라는 문구와 '단축 URL’을 담고 있다.

안랩 관계자는 "사용자에게 문자를 보낼 때 URL을 보내지 않으므로 URL이 들어간 유사문자를 받았을 경우 즉시 삭제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이미 URL을 클릭한 사용자는 '특정 웹사이트로 접속하며 특정 앱 설치유도' 메시지 창이 뜰 경우 설치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앱 설치까지 마친 경우에는 즉시 V3 모바일 엔진 업데이트 후 진단, 삭제해야 한다.

안랩 관계자는 "V3 모바일과 V3 모바일플러스에 관련 악성 앱에 대한 엔진 업데이트를 완료했다며 V3 Mobile의 업데이트 및 정밀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안랩은 통신사 대리점에 문자 발송자를 확인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이호웅 안랩 시큐리티대응센터장은 “믿을 수 있는 업체의 전화번호로 발신 번호를 임의 설정해 사용자가 URL을 클릭하도록 유도하는 수법"이라며 "해당 기업과 연관성이 없는 메시지 내용에 대해서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며, 특히 URL을 포함한 문자는 함부로 클릭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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