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설 후 18시간 만에 100% (24Mpa) 강도 발현

포스코건설이 짧은 시간 만에 고강도가 되는 초조강 콘크리트를 개발했다. 사진은 포스코건설과 협력업체 직원들이 초조강 콘크리트 실생산 후 10시간 경과 때 콘크리트 표면의 굳은 상태를 점검하는 모습이다.(자료 포스코건설)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포스코건설이 최근 1종 시멘트를 사용해 짧은 시간에 고강도를 발현하는 '초조강(超早强) 콘크리트'를 개발, 특허를 출원했다고 24일 밝혔다.

일반적인 24Mpa(시멘트량 340㎏/M3)의 콘크리트의 경우 강도가 완전히 발현되기까지 보름 이상 걸린다. 초조강 콘크리트는 18시간 만에 그 강도가 발현된다. 지난 6월 초조강 콘크리트 성능구현 여부를 측정한 결과 24Mpa 콘크리트 기준 10시간 만에 12Mpa(50%), 18시간 만에 24Mpa(100%) 24시간 만에 27Mpa(113%)의 강도가 발현됐다.

또 균열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화열(시멘트의 경화과정에서 발생되는 열)을 기존 1종 보통 시멘트와 동등하게 제어했다. 제반 내구성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중성화·염소이온 침투 저항성 항목은 기존 콘크리트 대비 동등 수준이고 동결 융해 저항성(여름과 겨울철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며 내구성이 저하되는 현상)은 기존 대비 우수한 것으로 측정됐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개발로 건설현장 공사기간이 단축되고 건축물 시공 현장도 안전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개발은 협력회사(동남기업·이코넥스·한일산업·한일시멘트)와 공동 개발해 상생협력의 모범사례로 꼽히기도 한다. 백승두 한일산업 대표이사는 "진일보한 기술력으로 건설문화 개선에 일익을 담당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시대복 포스코건설 건축사업본부장은 "기존 개발된 친환경 탄소저감 시멘트인 포스멘트(PosMent)를 초조강 콘크리트에 접목해 조기 강도와 내구성을 극대화한 '복합성능 콘크리트'를 추가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초조강 콘크리트를 '부산 더샵 파크시티'에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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