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한미약품은 관계사인 한미IT가 개발한 무선인식 전자태그(RFID) 관련 솔루션 '케이다스'가 국제 표준기구 GS1 EPC 글로벌로부터 인증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국내 제약업계로는 처음이다.

케이다스는 의약품 생산부터 판매에 이르는 전 유통과정을 RFID 일련번호를 기반으로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제약회사와 도매상, 병·의원, 약국 등 의약품의 주요 유통 주체는 물론이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관련 기관을 실시간으로 연결, 유통 이력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의약품의 비정상 유통을 원천 차단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의약품 분야에서의 RFID사업은 지난 2009년 한미약품이 전 제품에 RFID를 부착하는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구축한 이래 일동제약, CJ, 경동제약 등 8개 업체로 확산되고 있다. 정부는 오는 2015년부터 개별 의약품에 대한 일련번호 관리, 보고를 의무화할 계획이다. 프로포폴 등 마약류 의약품에 대한 시범사업도 곧 시작된다.

임종훈 한미IT 대표는 "케이다스 개발로 투명한 의약품 유통관리 측면에서 RFID 시스템의 효용성이 더욱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국제인증을 통하여 케이다스의 해외진출이나 식품, 주류, 의류, 전자 등 RFID 기술이 시급히 요구되는 다양한 산업분야로의 확산·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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