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내년부터 병사월급(상병 기준)과 기본급식비가 각각 15%와 3.3%씩 오른다.

정부는 내년도 국방분야 예산은 올해보다 4.2% 증액된 35조8001억원을 편성했다. 장병 복무여건 개선에 중점을 두고 편성된 전력운영비는 3.6% 늘어난 25조1019억원, 방위력개선비는 북한의 핵ㆍ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킬체인'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 사업 등이 반영되면서 5.8% 증가한 10조6982억원이다.

세부내용을 보면 병사 월급(상병 기준)은 올해 11만7000원에서 내년 13만4600원으로 15% 오른다. 또 기본급식비는 하루 6432원에서 6644원으로 3.3%, 신병 기초훈련 증식비는 하루 500원에서 1000원으로 100% 인상된다.

문화쉼터와 풋살경기장 등 장병 복지시설이 확충되고 제설장비와 진공청소기 등 편의장비 보급도 확대된다. 특히 육군 장병이 체육 및 야외 활동 때 착용하는 운동모는 내년 입대자 22만3178명에게 지급된다.

방위비개선비에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선제적으로 탐지해 타격하는 킬체인 구축 사업에 9997억원, 적의 탄도탄을 요격할 수 있는 KAMD 구축에 1202억원의 예산이 각각 투입된다. 차기전투기(F-X) 도입사업 예산도 올해 3378억원에서 내년 7328억원으로 늘었다. 국방연구개발 활성화를 위해 핵심기술개발에 2819억원, 민군겸용기술개발에 590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하는 내년 국방예산안은 국방부가 기획재정부에 요청한 36조8845억원에 비해서는 1조844억원 줄었다. 전력운용비가 4956억원, 방위력개선비가 5888억원 각각 감액됐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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