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창립 5주년을 맞은 KB금융그룹이 대형 악재를 만났다.
국민은행 도쿄지점이 1700억원 이상의 거액을 5년 간 부당하게 대출해준 사실이 드러나 금융감독원의 특별 검사를 받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최근 도쿄지점장을 지낸 이모씨와 직원 2명을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이들은 대기발령 상태로 부당 대출 규모는 17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과 국민은행 도쿄지점에 함께 근무한 직원들은 2008년부터 5년여간 20개 이상의 현지 법인에 부당하게 돈을 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추석 연휴 전부터 특별 검사를 벌여왔다"면서 "정확한 부당 대출의 규모는 검사 후에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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