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이영규 기자]경기도 성남시가 분당~수서 고속화도로의 매송~벌말 구간(1,9Km) 상부를 터널로 씌우고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이 구간 주변에 아파트가 밀집돼 있어 소음이 잦다는 민원이 발생함에 따라 이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성남시는 30일 분당∼수서 도시고속화도로의 매송∼벌말 1.9㎞구간 상부를 터널로 씌우고, 그 위에 흙을 덮어 녹지를 조성하는 10만㎡ 규모의 녹색공원화 사업 설계 용역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설계 용역은 ㈜서영엔지니어링 등 4개사가 맡았으며, 내년 3월까지 설계를 완료하게 된다. 성남시는 설계 결과를 토대로 내년 5월 공사에 들어가 2016년 5월 완공할 계획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이번에 녹지공간이 조성되는 매송~벌말 구간은 봇들마을 9단지 주민들이 소음문제로 고통을 해소해 온 곳"이라며 "이곳에는 오는 2016년까지 녹지공간과 함께 체육시설, 휴식공간 등이 들어서게 된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도로 위 공원이 조성되면 현재 교통소음(야간 53.2~70.3㏈)이 있는 이곳 도로의 소음 공해가 기준치(야간 55㏈)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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