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루미아 520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폰이 유럽에서 10%대에 가까운 시장점유율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더넥스트웹(TNW)등 해외 매체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칸타월드패널컴테크가 올해 8월까지 3개월간 글로벌 주요 스마트폰 운영체제의 시장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의 유럽 주요 5개국에서 윈도폰 모바일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의 점유율은 총 9.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금까지 윈도폰의 유럽 시장 점유율 중 역대 최고치다. 영국과 프랑스에서는 각각 12%와 10.8%로 두 자릿수 벽을 깼고, 이탈리아는 9.5%, 독일도 8.8%로 선전했다. 앞서 7월에도 윈도폰은 유럽 시장 점유율 8% 이상을 기록한 바 있으며, 점차 점유율을 높여 가고 있다.

유럽에서도 구글 안드로이드 OS는 전체 시장점유율의 70.1%를 차지하며 지배하다시피 하고 있지만 윈도폰의 성장세는 주목할 만하다. 유럽 지역은 전통적으로 노키아가 강세를 보였고, 노키아는 최근 MS에 휴대폰사업부가 합병되기 전까지 전략적 협력관계 아래 꾸준히 윈도폰 제품을 출시해 왔다.

도미닉 서니보 칸타월드패널 애널리스트는 “유럽 시장에서 윈도폰의 최근 선전은 노키아의 루미아520과 루미아620이 중·저가 보급형 시장에서 빠르게 영역을 넓히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저렴한 가격과 성능을 모두 따지는 16~24세의 젊은 세대, 35~49세의 중년 세대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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