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중국 화웨이의 스마트폰 브랜드인 '어센드' 패밀리가 글로벌 스마트폰 패밀리 판매량 조사에서 5위를 차지했다.

1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화웨이의 어센드 패밀리는 시장점유율 4%로 5위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패밀리는 갤럭시, 옵티머스, 베가 등 동일한 브랜드로 묶인 제품군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갤럭시 패밀리에는 갤럭시S4, 갤럭시 노트 3, 갤럭시 메가 등이 포함된다. 화웨이의 경우 어센드 P6, 어센드 P2, 어센드 메이트 등 다양한 어센드 패밀리를 내놨다.

어센드 패밀리 점유율이 5위를 차지했다는 것은 화웨이가 어센드 브랜드가 달린 제품들을 많이 팔면서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어센드 브랜드 아래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춰나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경쟁사인 중국 ZTE는 2분기 전체 스마트폰 점유율 4.9%로 4위를 기록했지만 스마트폰 패밀리 점유율 기준으로는 5위권 안에 들지 못했다. 스마트폰 브랜드 파워에서 화웨이에 밀리는 셈이다.

한편 스마트폰 패밀리 점유율 순위는 삼성 갤럭시 패밀리가 32%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고 애플 아이폰, LG 옵티머스, 소니 엑스페리아 패밀리가 2~4위를 기록했다. 이 중 갤럭시S4는 2분기 글로벌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의 9%인 약 2100만대를 차지해 아이폰5를 제치고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에 올랐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