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충남국악단의 '서동의 노래' 중 전기광 감독이 공연의 하이라이트로 꼽은 위덕왕 붕어(崩御) 장면.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善化公主主隱 他 密只 嫁良 置古 薯童房乙 夜矣 卯乙 抱遣 去如(선화공주님은 남 몰래 사귀어 맛둥(薯童)도련님을 밤에 몰래 안고 간다).”

삼국유사에 전해져오는 우리나라 최초의 4구체 향가인 서동요를 바탕으로 만든 국악뮤지컬 ‘서동의 노래’가 백제왕궁에서 관람객들을 만난다.

2일 충남도에 따르면 5일 오후 7시 부여군 백제문화단지의 백제왕궁에서 열릴 이번 공연은 국악과 뮤지컬의 만남이란 점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악뮤지컬 ‘서동의 노래’는 부여군 충남국악단이 백제왕궁을 배경으로 새로 각색·연출한 공연이다. 국악단은 국립국악원 초청공연과 부여연꽃축제 특별공연 등에서 ‘가무악극(歌舞樂劇) 서동의 노래’로 눈길을 끌었다.

작품 연출을 맡은 전기광 감독이 공연의 하이라이트로 꼽은 위덕왕 붕어(崩御) 장면과 강렬하고 화려한 군무신은 눈여겨 볼만하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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