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박근혜정부의 기초연금 문제 의식에 대해 '심각한 장애 수준'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전 원내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긴급현안질의에서) 노인연금에 대해 사과했던 것이 맞았는지, 전혀 죄송한 기색도 없었다"고 이같이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정홍원 국무총리는 '국민들의 이해부족'이라고 주장했는데, 야당과 언론에서 차등지급 등 여러 문제를 밝히기 전에 정부가 먼저 투명하게 설명한 적 있고, 양해를 구한 적 있는지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전 원내대표는 "문제는 박근혜정부가 공적부조 성격의 노인연금과 국민이 적립한 정기적금 성격의 국민연금조차 구분 못하는 데 있다. 이종교배식으로 성격이 전혀 다른 연금을 함께 묶어 놓고 국민을 속이려 하니까 힘들고 궤변을 늘어놓을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양복 입고 상투 틀자는 격"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전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제왕적 리더십을 탈피하지 않는 한 국정실패는 불 보듯 뻔하다"고 밝히며 "심지어는 재보선 공천도, 국회협상도 청와대의 하명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 그대로 사실로 드러나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가 10월 재보선 새누리당 후보로 내정됐다는 소문에 대해 지적한 것이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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