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은 2일 "최근 미국 안보 관계자는 '북한이 이미 핵무기를 보유했다'고 발언했고 김관진 국방장관도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했다"며 "북한이 몇년안에 핵무기를 실전 배치하면 '킬체인(Kill Chain)이나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등이 모두 부질없다"고 주장했다.

'킬체인'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시설을 탐지, 추적, 타격하는 일련의 시스템을 말한다.

정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안보 없인, 경제도 복지도 있을 수 없다. 현실을 직시하고 비상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북한이 보유한 스커드·노동·대포동 등 1000여기의 미사일에 핵무기를 장착하면 전략적 균형이 깨질 것"이라며 "오늘 열리는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이런 엄중한 상황이 반영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반면 이인제 의원은 북핵 위협과 관련, "우리는 소프트한 전략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그 핵심은 북한인권법 제정이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법 제정에 당력을 결집시켜달라"고 주문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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