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삼성이 전 세계 모든 세대가 좋아하는 브랜드로 뽑혔다.

경영컨설팅 업체인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3일(현지시간) 발표한 '선진국 소비자 심리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을 비롯해 애플과 메르세데스-벤츠, 리바이스, 마이크로소프트(MS), 소니, 나이키, 네슬레, 조르지오 아르마니, BMW, 아우디, 샤넬 등 15개는 세대에 관계없이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브랜드로 조사됐다.

BCG는 최근 전 세계 20개국의 소비자 3만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고 이번에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캐나다, 호주 등 9개 선진국의 소비자 2만3000명을 분석한 결과를 이날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선진국의 소비자는 세대별로 브랜드 선호도가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부머(50∼64세) 세대에는 인기가 없지만 밀레니엄(18∼24세) 세대가 선호하는 브랜드로는 한국의 LG를 비롯해 구글, 구찌, H&M, 닌텐도, 폴로 랠프 로런, 게스, 노키아 등이 뽑혔다.

반대로 베이비부머 세대만 선호하는 브랜드에는 포드, 파나소닉, 혼다, 휼렛패커드(HP), 도요타, 필립스 등이 포함됐다.
　
BCG는 보고서에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되는 소비 계층은 밀레니엄 세대로 이들은 자기가 소비하는 브랜드가 자신의 가치와 정체성을 표현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밀레니엄 세대가 앞으로 안정적인 수입을 바탕으로 주요 소비자 계층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밀레니엄 세대를 공략할 수 있는 사업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BCG는 덧붙였다.

BCG는 이번에 공개하지 않은 나머지 11개국의 소비자 분석 결과를 올해 말에 발표할 계획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