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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도기업 890개…99%는 중소기업

최종수정 2013.10.04 08:15 기사입력2013.10.0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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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지난해 부도를 낸 국내 법인기업은 890개로, 이 가운데 99.3%인 884곳이 중소기업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김한표 새누리당 의원이 4일 중소기업청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부도를 낸 법인 중 중소기업의 수는 1379개, 1141개, 964개, 884개로 전체의 98.9~99.9%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부도 업체 중 지방 소재 기업은 60%를 넘었다.

부도 기업 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와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줄었다.

전체 부도 기업 수는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 1886개에서 2009년(1364개), 2010년(1142개), 2011년(967개)에 이어 지난해 890개로 5년 연속 감소했다.

부도 업체는 줄고 있지만 부도 금액은 커졌다. 2008년 업체당 부도액수는 27억9200만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42억900만원으로 1.5배 늘었다.

김한표 의원은 "부도 업체 중 지방 기업이 압도적으로 많은 데다 절대다수가 중소기업"이라며 "부실징후 기업을 조기에 파악하고 정상화 지원을 위한 모니터링 및 재기 컨설팅 등 정부의 정밀한 부도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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