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LG유플러스가 아시아 태평양지역 장애청소년의 IT 활용을 장려하기 위해 오는 8일부터 '글로벌IT챌린지' 대회를 태국 방콕에서 개최한다.

이 대회는 아태지역 장애청소년 130명과 각국 IT전문가 및 공무원 40여명을 포함해 총 240명이 참여하는 아태지역 최대 규모의 장애인 IT 올림피아드다.

대회에 참가한 장애청소년들은 ▲문서 작성 및 프로그램 활용 능력 대회인 e-Tools ▲인터넷 정보검색 대회인 e-Life ▲온라인 게임 대회인 e-Sports 등 3개 종목에서 각자의 실력을 겨루게 된다.

한국에서는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3개월 간 전국 14개 지역에서 1500여명이 예선을 거쳐 성적순으로 30명이 선발됐다. 태국과 아태지역 청소년들의 경우 지난 9월 UN ESCAP(UN 아시아 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이 각국 정부를 통해 참가자를 모집해 선발했다.

경진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20개국에서 모인 IT전문가와 공무원들은 각국의 정책 현황을 공유하고, 장애인 IT 정보격차 해소의 필요성을 공감하기 위한 정책세미나를 진행한다.

또 핸드프린팅 행사, 교류행사, 문화유적을 관람 등 장애청소년들이 경험의 폭을 넓히고 각국 청소년 간 교류할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장애인에게 IT는 세상과의 소통을 가능하게 하고 사회에 나가 경쟁력을 갖고 자립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태지역 장애청소년들이 IT를 통해 사회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대회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아태지역 국가의 장애인 관련 NGO를 초청해 대회 개최 노하우를 전수할 것"이라며 "해당 국가에 IT 교육장을 설치하는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지원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글로벌IT챌린지는 지난 2011년에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지난해에는 세계장애대회 공식행사로 인천 송도에서 개최된 바 있다. LG유플러스와 보건복지부, UN ESCAP(UN 아시아 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재활협회가 주관한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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