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이달부터 SK텔레콤 가입자가 모바일로 GS홈쇼핑을 이용할 때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GS홈쇼핑 애플리케이션이나 웹페이지 접속, 방송 시청 등 모든 서비스에서 데이터요금이 무료로 적용된다.

SK텔레콤과 GS홈쇼핑은 8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양사의 통신·유통 인프라를 활용해 고객 혜택을 늘리는 한편 온·오프라인 시장 동반성장을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판매자·공급자·구매자 모두가 이득이 되는 선순환 환경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SK텔레콤은 “특정 서비스의 데이터 이용을 지원하는 방식의 제휴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것”이라면서 “데이터 서비스 중심 시대에 맞춘 신개념 제휴 모델이며, 고객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 제휴업체 서비스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윈윈’ 모델로 육성하고 이를 다른 분야로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 멤버십 고객이 GS홈쇼핑 구매 시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의 제휴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 양사는 전국 전통시장의 특산품과 사회적 기업 '아름다운 가게'의 상품들을 함께 판매해 소비자들이 양질의 상품을 간편하고 저렴하게 구입하도록 나선다. 오프라인 판매에만 의존했던 전통시장과 사회적 기업의 판매 채널을 모바일·온라인·TV로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동반성장 효과를 낸다는 목표다. 관련 상품 기획전이 준비되는 대로 GS홈쇼핑 판매 채널과 SK텔레콤 ‘T멤버십’ 고객 대상 소셜커머스 ‘초콜릿’ 등을 통해 11월부터 순차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장동현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모바일 유통 시대를 맞아 새로운 제휴모델 발굴을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고 다양한 형태와 특성을 가진 시장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김호성 GS홈쇼핑 영업본부장은 “고객들에게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쇼핑하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GS홈쇼핑의 비전으로, 고객들의 모바일 쇼핑 접근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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