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감독으로 데뷔한 배우 박중훈이 아내에 대해 털어놨다.

박중훈은 10일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 출연해 1994년 결혼한 아내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날 박중훈은 "22년 전에 2년간 미국에서 유학한 적이 있다. 그곳에서 아내를 만났다"며 "아내는 재일교포 3세다. 일본에서 살다가 미국으로 유학 온 상황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처음 만났는데 이 사람과 결혼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데이트 성사 후 3~4번 만에 청혼했다"고 고백했다.

박중훈은 또 "아내는 한국사람이지만, 일본에서 살다가 한국에 왔다. 당연히 결혼 초반은 좋을 수 없었다"며 "아내는 외롭게 생활했지만 30대의 나는 어딜 가나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았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 살아야 한다는 게 많이 갑갑했다. 결혼한 아내에 대한 원망이 아니라 이렇게 재밌는 세상이 있는데 왜 이렇게 결혼을 일찍했을까 하는 후회가 있었다"고 전했다.

박중훈은 "서로 잘 노력해서 지금까지 오고 나니 이제는 편안하다"며 "난 지금 세 아이의 아빠다. 그런데 아내는 나까지 합쳐서 네 남매라고 말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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