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가수 임수정이 '불멸의 국민작사가' 고(故) 박건호 선생의 뜻을 기리고자 노래비 건립을 도왔다.

임수정은 11일 오후 6시 원주 무실동의 박건호공원에서 진행하는 '임수정 노래비 제막식'과 '박건호 가요제'에 참석할 예정이다.

임수정과 그의 팬들, 그리고 사단법인 박건호기념사업회가 뜻을 모아 1년여에 걸쳐 노래비를 준비했다. 데뷔 30주년을 맞은 임수정은 자신의 히트곡 '연인들의 이야기'를 박건호 선생이 만든 인연으로 함께 했다.


박건호 선생은 조용필의 '단발머리', 박인희의 '모닥불', 정수라의 '아! 대한민국', 이용의 '잊혀진 계절', 설운도의 '잃어버린 30년', 나미의 '빙글빙글', 민혜경의 '내 인생은 나의 것' 등 대중가요계를 풍미한 히트곡들을 작사했다.

한편 1981년에 모델로 데뷔해 1982년 '아내' 삽입곡 '연인들의 이야기'를 발표 후 3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를 기록한 임수정은 감성적인 목소리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데뷔 30년 만에 재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이금준 기자 mus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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