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위창수(41ㆍ테일러메이드ㆍ사진)가 순항중이다.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마르틴 코드벌골프장(파71ㆍ7368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3/2014시즌 개막전 프라이스닷컴오픈(총상금 500만 달러) 2라운드다. 3타를 더 줄여 공동 6위(7언더파 135타)다. 선두 브룩스 코프카(미국ㆍ11언더파 131타)와는 4타 차, 역전은 충분한 자리다.

위창수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을 72.2%로 끌어 올리는 등 정교한 필드 샷이 동력이 됐다. 물론 홀 당 1.6개의 퍼팅으로 그린에서는 여전히 '짠물퍼팅'을 가동했다. 선두권에는 제이슨 코크락(미국)이 2위(10언더파 132타), 로버트 개리거스(미국)가 8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3위(9언더파 133타)로 올라서 우승경쟁에 가세했다.

한국군단은 양용은(41ㆍKB금융그룹)이 7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터뜨리며 3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28위(3언더파 139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드라이브 샷의 페어웨이안착률이 35%에 불과할 정도로 흔들렸지만 절묘한 숏게임으로 버디 3개(보기 2개)를 더해 관록을 자랑했다. 노승열(22ㆍ나이키골프)은 그러나 이틀연속 8오버파를 치는 난조를 거듭하며 꼴찌인 131위(16오버파 158타)에서 '컷 오프'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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