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전라남도 완도군 청산도가 올해 가장 아름다운 농촌마을로 선정됐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채·코스모스 등의 경관작물과 전통문화, 청정환경 등이 어우러진 전남 완도군이 '2013 경관 우수 마을 콘테스트'에서 최우수마을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아름다운 경관과 더불어 농촌스러운 모습, 전통성의 유지, 경관 조성을 위한 주민들의 자율적 노력 등을 종합 평가해 콘테스트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대상은 전국의 시·도에서 해당 지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추천한 11개 마을이었다. 이에 따라 전남 완도의 청산도가 최우수마을로 뽑혔고, 전남 구례군 반곡마을, 충남 예산군 대흥마을, 강원도 평창군 효석문화마을 등 3곳이 우수마을로 선발됐다.

농식품부는 최우수 마을로 선정된 전남 완도군 청산도는 계절별로 유채·청보리·코스모스 등 경관작물을 재배해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하고, 구들장 논, 초분, 고인돌 등 전통문화자원을 잘 보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주민 스스로 경관을 저해하는 시멘트길 걷어내기, 폐농기구 수거 등 자율적 경관개선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힘입어 9월 말까지 3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번에 선정된 최우수 마을에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과 함께 1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되고, 3개 우수 마을은 각 5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지역주민 스스로 지속적인 경관관리를 통해 아름다운 마을을 만들 수 있도록 유도하고, 도시민에게는 아름다운 농촌마을을 방문할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앞으로도 아름다운 농촌마을을 계속 발굴·홍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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