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일본 정부는 독도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가 일본 고유 영토임을 주장하는 동영상을 제작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3일 보도했다.

한국과 중국이 국제무대에서 독도·센카쿠 열도에 대한 영유권을 적극적으로 주장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다. 일본 정부는 독도와 센카쿠 열도가 일본의 영토라는 메시지에 음악과 영상이 삽입된 약 30초 분량의 동영상을 공개하고 인터넷 등을 통해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이를 위해 조만간 영유권 문제에 관한 대외 홍보 전용 사이트도 개설해 영어와 중국어, 프랑스어 등 11개국 언어로 홍보에 나선다.

일본은 향후 독도와 센카쿠는 물론 러시아와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 '쿠릴열도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 홍보 동영상을 추가하는 등 내년 3월까지 총 12개의 동영상을 만들어 차례로 공개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영상들은 해외 일본 공관의 홍보 활동 자료로도 활용한다.

일본정부는 현재 외무성 사이트를 통해 독도 영유권 주장 등을 하고 있으나 홍보 효과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해 전용 사이트 개설과 동영상을 통한 홍보 강화에 나서는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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