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군 당국이 최근 3년간 6686건의 사이버 공격을 받은 가운데 북한의 IP가 대부분 미국과 한국을 통해 공격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기준 새누리당 의원이 사이버사령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방부 등 군당국 시설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공격은 2010년 1061건, 2011년 2345건, 2012년 1941건이다. 올해 9월까지 1139건이다.

사이버사령부가 IP를 추적한 결과 미국이 1291회, 한국 1032개, 중국 886개, 홍콩 180회, 브라질 155회 등으로 나타났다. 사이버사령부는 북한의 것으로 추정되는 IP를 총 1278개 관리중이며 이 IP가 미국과 한국의 서버를 거쳐 공격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군당국의 홈페이지를 직접 공격하는 횟수는 최근 3년간 4000여건으로 가장 많고, 악성코드 공격은 2000여건, 해킹메일은 900여건으로 나타났다.

군당국은 북한군의 사이버전 인력은 3000여명으로 세계 3위수준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비해 사이버사령부의 편제는 600명이지만 현재 확보된 인력은 400여명으로 확인됐다. 군무원 200여명, 장교와 부사관이 각각 90여명에 불과했다.

유 의원은 “우리군은 사이버 위협 대응을 위해 지난 2010년 7월 사이버사령부를 창설했지만 사이버전 대비 병력 현황은 북한군의 7분의 1 수준"이라면서 "사이버특기병 등 전문인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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