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애플이 오는 22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할 신제품이 차세대 아이패드(아이패드5)일 가능성이 유력하다.

15일(현지시간) 애플은 미국 언론들에 신제품 발표 행사 초대장을 발송했다. 시간은 미국 서부 기준 22일 오전 10시, 장소는 샌프란시스코 '여바 부에나 센터'다. 한국 시간으로는 23일 새벽 2시다.

초대장에 구체적인 제품명은 명시되지 않았으나 업계는 아이패드5가 나올 것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초대장에 애플은 'We still have a lot to cover'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커버'는 아이패드의 착탈식 커버나 그와 유사한 기능일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유명 블로거들은 아이패드5에도 '아이폰5S'에 탑재된 64비트 A7 프로세서와 지문인식 기능 등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달 호주의 유명 IT 블로거 소니딕슨이 아이패드5 실제 부품이라고 주장한 사진을 보면, 확 줄어든 베젤과 두 개의 커넥터가 눈에 띈다.

미국 씨넷은 "애플의 차세대 아이패드 발표에서 더 얇은 베젤과 디자인은 칩 못지않은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은 한때 태블릿 시장 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했지만 안드로이드의 저가 공세에 밀려 요즘은 세가 많이 약해졌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글로벌 태블릿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은 32.5%에 머무른 반면 안드로이드 태블릿 점유율은 62%에 달했다.

무명 기업이 안드로이드를 탑재해 저가에 파는 일명 '화이트박스' 제품은 중국을 중심으로 2분기에만 1550만대가 팔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아이패드 판매량보다 100만대 가까이 많은 수치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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