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르노삼성자동차가 국회 문병호 의원(민주당)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자료를 토대로 배포한 ‘자동차 리콜 1위가 SM3와 SM5’라는 보도자료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르노삼성은 16일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25일 현대기아자동차가 브레이크 스위치 접촉 불량으로 15종 66만대를 리콜을 실시했고, 그 중 현대차의 쏘나타가 18만5176대로 단일 자동차 리콜 대수로는 가장 많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은 “문 의원이 배포한 보도자료의 르노삼성 SM3, SM5 12만대보다 훨씬 많은 수치”라며 “최근 18개월간 리콜을 진행 중인 현황을 살펴보면 르노삼성은 1688대, 현대기아차 77만9353대로 나타났다”고 반박했다.

이어 “지난 2일 국토부에서 국회 정우택 의원(새누리당)에게 제출한 국내 자동차제조사의 리콜 시정률은 평균 87.19%”라며 “이 중 르노삼성은 가장 높은 98.3%, 현대·기아차는 가장 낮은 74.1%로 다른 제조사의 경우 리콜을 하게 되더라도 시정률 조치가 르노삼성보다 현저히 낮다”고 강조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리콜은 제품의 문제가 생겼거나 생길 가능성으로 인해 소비자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행위”라며 “소비자의 안전 문제를 최우선으로 적극적인 리콜 정책을 지금까지 실시해 왔고, 국내 제조사 중 가장 적극적인 리콜 시정률을 통해 소비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 의원은 지난 15일 국감 보도자료를 통해 “2008년부터 올해 9월까지 단일사안으로 가장 많은 리콜을 받은 차는 르노삼성의 SM3와 SM5로 12만805대가 리콜됐고, 10대 리콜 순위 안에 SM시리즈가 4건이나 랭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한 바 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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