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그룹 엠블랙의 멤버이자 배우로 변신한 이준이 '배우는 배우다'에서 베드신을 소화한 소감을 전했다.

이준은 17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배우는 배우다'(감독 신연식)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나는 사실 이번 영화 대본을 받고 정말 힘들었다. 매 신마다 쉽지 않았다"며 "타락하는 모습들은 겪어보지 않아서 공감이 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준은 "베드신의 경우, 내가 정말 부끄러움이 많아 힘들었다"며"모두 다 옷을 입고 있는데, 나만 벗고 있어서 민망했다. 주변에서는 베드신이 부럽다고들 하는데, 정말 고되고 힘든 연기가 베드신 연기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말을 들은 신연식 감독은 "영화 내용적으로 필요해서 베드신을 넣었다. 나도 베드신은 처음이었다. 그래서 힘들었다"며 "봉만대 감독에게 과외도 받았다. 다음에는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몇 번 해보면 다른 사람을 가르쳐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준이 주연을 맡은 '배우는 배우다'는 미치도록 뜨고 싶고 맛본 순간 멈출 수 없는 '배우 탄생'의 뒷이야기를 리얼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오는 24일 개봉.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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