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멧돼지가 강릉의료원에 나타나 직원 손을 무는 등 난동을 부리다가 출동한 경찰에게 사살됐다.

18일 오전 7시30분께 강원 강릉시 남문동 강릉의료원 영안실에 약 70kg의 멧돼지 한 마리가 들이닥쳤다. 이성을 잃은 멧돼지는 10여분간 장례식장을 휘젓고 다니면서 조화 10여개를 부쉈다. 장례식장 직원 최모(42)씨는 사람들에게 달려드는 멧돼지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멧돼지에게 손을 물려 응급수술을 받았다.

앞서 이 멧돼지는 응급실에서 10여분간 난동을 부리다 지하에 있는 장례식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의료진은 자동문이 열려 환자가 들어온 줄 알았는데 갑자기 큰 멧돼지가 돌진해 들어와 당황스럽고 두려웠다고 한다. 다행히 응급실에 있었던 환자 1명과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4명 모두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응급실과 장례식장을 오가며 소동을 빚은 멧돼지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장례식장 앞에서 사살됐다. 경찰은 멧돼지를 강릉시에 인계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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