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이 동양파이낸셜대부가 동양그룹의 사실상 지주 역할을 하고 있다고 시인했다.

현 회장은 18일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대부업체인 동양파이낸셜대부가 대기업인 동양의 지배회사로 돼 있는 게 맞냐'는 김영환 의원(민주당·정무위)의 질문에 "완전한 대주주는 아니지만 취지는 맞다"고 대답했다.

김 의원은 "대부업법에는 대주주와 거래 제한을 두지 않는다"면서 "금융 규제의 공백을 이용한 것이고, 그래서 대부업이 지주 맡은 것"이라고 지적했고 현 회장은 이를 인정했다.

동양파이낸셜대부는 2002년 카드에서 분할, 할부금융으로 신청했다가 다시 대부업으로 전환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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