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진출에 끝내 실패했다.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6차전 원정경기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0대 9로 완패, 7전4선승제 시리즈 전적 2승4패로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

믿었던 선발투수 클레이튼 커쇼가 안타 10개를 얻어맞고 7실점하며 4이닝 만에 조기 강판 당한 가운데 타선마저 2안타 무득점에 그쳐 완봉패 했다.

승부의 추는 일찌감치 세인트루이스를 향해 기울기 시작했다. 초반부터 주자를 득점권에 내보내며 불안한 모습을 보인 커쇼는 3회에만 5안타 2볼넷으로 4실점하며 무너졌다.

1사 후 맷 카펜터와 11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2루타를 내준 커쇼는 다음 타자 카를로스 벨트란에게 적시타를 맞아 선제 점을 빼앗겼다. 기세가 오른 세인트루이스는 이후로도 야디에르 몰리나와 데이비드 프리스의 연속 안타로 찬스를 살린 뒤 맷 아담스의 볼넷, 쉐인 로빈슨의 우전 적시타 등을 묶어 내리 3점을 더 달아났다.

추격의지가 꺾인 다저스는 5회 수비에서만 5점을 더 허용하며 월드시리즈 출전권을 내주고 말았다. 3차전 무실점 호투로 팀을 벼랑 끝에서 구한 류현진은 기대했던 7차전 등판이 무산된 가운데 아쉬움 속에 시즌을 마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